오늘날 평균 출산연령은 약 33세로, 1980년 20대 후반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출산연령도 함께 올라갔다. 때문에 임신 준비 전부터 걱정을 많이 한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운동과 식습관 조절은 물론이며 필수적으로 챙겨 먹어야 한다는 영양제도 많이들 섭취한다.
임신 준비 시 먹는 영양제는 정상적인 배란이 이뤄지지 않거나 시험관 시술 등 의학적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연구 및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임신 준비 영양제로 유명하고 난임 치료에도 활용되는 4가지의 성분은 아래와 같다.
1. 임신 준비 부터 임신 초반까지 필수 '엽산'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아미노산과 핵산(DNA와 RNA) 대사의 조효소로 작용하는 비타민으로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하다. 엽산은 태아 신경관 결손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지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엽산 결핍 시 DNA 합성 저하로 세포분열이 왕성한 점막이나 생식기관 및 골수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태아의 신경관 형성 장애로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아진다.
신경관 결손은 임신 4주 전후 발생되므로 산모가 임신 사실을 알기 전이라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이다. 따라서 임신 준비기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엽산의 섭취를 권한다. 또한 엽산이 태반 형성을 위한 세포 증식 및 혈액량 증가를 도와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유산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난임 여성들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권장량 이상의 용량을 복용해도 무관하다. 식후 섭취시 흡수율이 1.7배 더 높으며 하루에 400~600ug 섭취를 권장한다.
2. 30대 중 후반 임신 준비 시 '코엔자임큐텐'
코엔자임큐텐(코큐텐)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산화물질로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모든 세포에 존재하지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세포에 더 많이 존재한다.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이 되지만 30세부터 양이 감소하고 40대부터 급격히 줄어든다. 이는 우리 몸의 산화적 손상을 증가시켜 난소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코큐텐은 난소의 산화적 손상을 막고 노화로 인한 난소의 기능 저하를 완화시켜 난자 질을 향상한다.
코큐텐은 하루 100mg을 섭취할 때 항산화 작용을 할 수 있다. 지용성이므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오메가3와 함께 복용 시 흡수율이 높아진다. 항산화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평소 야채와 과일을 즐겨 먹는다면 별도의 항산화제 섭취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3. 임신 준비부터 출산 전까지 쭉 '비타민D'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임신 주수별 필요 영양 가이드 표를 보면 임신 준비기간 부터 출산 후 수유기까지 빠짐없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로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D 결핍 시 시험관 시술의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며, 임신성 당뇨(임당)나 임신 중 요로감염 위험 증가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 준비 과정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 후 결핍 시 주사를 맞고나 보충제를 섭취하여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로 하다.
비타민D는 난포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난자 성장 촉진 및 세포 간 원활한 소통 역할을 하여 난자 주변 영양세포 증식 및 자궁 내막 형성에 도움을 주어 체외 수정의 성공률을 높인다. 임신 중에는 임산부의 면역체계와 뼈, 근육 및 치아의 건강이 유지되도록 해주며 조산 예방 및 태아의 뼈가 정상적으로 발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임신 중독증이라고 불리는 고혈압 및 당뇨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비타민D 결핍은 산후 우울증을 유발 할 수도 있어서 출산 후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 꾸준한 섭취를 권하기도 한다. 결핍이 심하면 단기간은 상한 섭취량 4000IU 이상을 권하며 일반적인 결핍 관리 목적이라면 1,000~2,000IU의 섭취를 권한다.
4.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난임에 도움 되는 '미오이노시톨'
주로 우리 체내의 콩팥에서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오이노시톨은 체내에서 인슐린과 생식샘 자극 호르몬 등 다양한 신호전달 과정의 이차 신호 전달자로 임신 성공률 증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도 하여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여성의 임신 성공에 효과가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만성 무배란과 고안드로겐혈증이 특징적이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 증가는 난자의 성숙 및 배란을 촉진하는 생식샘 자극 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미오이노시톨 세포 간 신호전달을 강화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생식샘 자극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자연 배란을 돕고 난자의 질을 개선하여 임신 성공률 증가에 도움을 준다.
앞선 세 가지의 영양성분과 달리 미오이노시톨은 모든 임산부에게 필수적이지는 않으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 혹은 비반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의심되는 여성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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