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를 출산 후 150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한다고 하여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유식 지침이 바뀌어 모유, 분유 상관없이 6개월에는 시작하는 걸 권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죽이유식에서 토핑이유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이유식의 입자크기, 농도변화, 초기이유식에 잡곡사용, 계란, 땅콩, 밀가루 빨리 먹이기 등 여러 가지 바뀐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식 지침 바뀐 사항
● 이유식 시작시기 150일에서 180일로 변경
● 죽이유식에서 토핑이유식으로 변경
● 이유식의 입자크기, 농도 변화를 처음부터 빠르게 올려주기
● 초기 부터 잡곡 사용 가능
● 알레르기 유발하는 특정 음식 빨리 먹이기
초기 이유식 시작시기
초기 이유식 시작시기를 완분아기는 5개월 시작, 완모아기는 6개월이라고 했었는데
21년부터 이유식 지침이 바뀌어서 완분, 완모 상관없이 6개월 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아기의 체중이 출생 체중의 두 배 이상이면 초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시작하게 되면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혼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이유식을 진행하는데 있어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 이유식 시작 시기는 아이의 발달 속도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머리를 들 수 있을때, 유아용 의자에 최소 20분 이상 앉을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먹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음식에 손을 뻗치고 한다면 이유식을 시작할 징후를 보이는 것인데,
이 시기가 대략 6개월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을 권장하는 것이라네요.
이유식을 시작하기 너무 이른 시기라는 것은 4개월 무렵이나 그 이전을 이야기하는 거라
5개월 정도부터 시작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6개월 권장이면 180일인데 그전에 먼저 시작하거나, 사정 상 180일 이후에 시작하게 되더라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유식 시작시기의 권장일이 180일이라고는 하지만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아이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체중이 많이, 빨리 늘어나는 경우와 더불어 체중증가가 더딘 경우에는 180일 이전에 시작하기도 하며,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지 않다고 하여 180일 이후에 시작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180일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모든 상황들을 관찰하며 상태에 따라 결정을 하면 됩니다.
저는 이러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150일부터 초기 이유식을 시작할지, 180일부터 초기 이유식을 시작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130일경에 체중이 출생체중의 2배가 훌쩍 넘었기 때문에 이유식을 6개월, 180일에 시작하는 것보다는 조금 빨리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150일부터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을 가누기는 하지만 의자에 20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범보의자에 앉혔을 때 150일에 최대 10분까지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초기 이유식을 180일 시작을 목표로 두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 가며 의자에 15분~20분씩 앉아 있는 게 무리가 없어 보일 때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죽이유식 VS 토핑이유식
죽이유식은 쌀과 채소, 소고기등을 모두 섞어 만들었다면
토핑이유식은 쌀죽베이스에 채소나 소고기 등을 따로 반찬으로 만들어 토핑처럼 올려주는 이유식입니다.
토핑이유식은 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게 함으로써 미각발달과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유식 지침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토핑이유식이 생겨나기 전부터 죽으로 이유식을 해왔기 때문에
어떤 게 정답이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유식을 함에 있어서 아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유식을 오래도록 직접 해 먹이려면 엄마인 내가 편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토핑이유식을 선택했는데 아기가 거부한다면 죽이유식으로 바꿀 수도 있고,
죽이유식을 선택했는데 아기가 거부한다면 토핑이유식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죽이유식 VS 토핑이유식
두 가지 이유식 방식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는 토핑이유식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하게 최신이유식 지침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일단 토핑이유식으로 시작하고 아기가 잘 먹으면 그대로 진행,
아기가 거부하면 죽이유식으로 바꾸어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유식의 입자크기, 농도 변화를 처음부터 빠르게 올려주기
기존 이유식은 아주 곱게, 아주 묽게 끓인 쌀미음을 체에 또 한 번 걸려 먹였습니다.
이제 그럴 필요 없이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하니 어느 정도의 입자감 있게 먹이는 걸 권장합니다.
외국에서는 6개월부터 핑거푸드를 시작한다고 하니 입자감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 이유식 시작할 때 쌀가루기준 20배 미음에서 시작해서 중기 이유식을 시작할 때에는 10배죽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초기부터 잡곡 사용 가능
초기 이유식에는 쌀과 찹쌀로만 진행했었는데요. 이제는 초기 이유식부터 잡곡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오트밀을 사용하고 있고, 현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초기 이유식 시작 할때 쌀먼저 3일 먹이고
그 후에 쌀과 오트밀을 섞어 베이스 죽을 만들어 먹입니다.
초기이유식 잡곡 비율은 처음에는 10~20%로 시작해서 돌 전에는 50%까지 먹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쌀 5 : 잡곡 5부터 먹여본 후에 아이 반응에 따라 선택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유발하는 특정 음식 빨리 먹이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음식은 애호박이나 오이 등의 씨, 계란, 땅콩, 밀가루입니다.
[기존 이유식]
애호박이나 오이의 씨 : 씨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니 제거 후 섭취
계란 : 중기 이유식부터 노른자 섭취가 가능, 흰자는 돌 이후에 권장
땅콩 : 알레르기가 쉽게 발생해서 돌 전에는 먹이면 안 됨
밀가루 : 돌 이후 섭취 권장
[바뀐 지침]
애호박이나 오이의 씨 : 제거하지 않고 섭취권장
계란 : 초기부터 노른자 섭취 가능, 노른자 섭취 후 1~2달 뒤 흰자도 섭취가능 / 돌 전에 섭취 가능
땅콩 : 돌전에 섭취 권장
밀가루 : 7개월 이전에 섭취 권장 / 돌전에 섭취 권장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은 너무 늦게 먹이면 알레르기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에게 빨리 노출시키는 것이 오히려 알레르기 위험성이 감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애호박을 껍질만 제거하고 먹였는데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알레르기 주의 식품은 되도록 오전에 먹이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전에 먹이는 이유는 오후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바로 병원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초기 이유식 바뀐 지침 총정리
이유식 지침은 권장 사항으로 필수가 아닙니다.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아이의 발달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토핑이유식으로 시작했는데 아이가 거부하면 죽이유식으로 바꿔서 먹여보고
입자감을 빠르게 올렸는데 아이가 거부하면 입자를 다시 곱게 해서 먹여보고
되직하게 먹였는데 아이가 먹는 걸 힘들어하면 좀 더 묽게 해서 먹여보면 됩니다.
또한 아이 발달상황에 따라 앉아 있는 게 힘들다면
무리해서 이유식을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어떤 게 정답이다.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초기이유식 지침 권장사항을 참고하여 우리 아이 발달상태에 따라
우리 아이가 잘 먹는 방식으로 초기 이유식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초기이유식 지침 대로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기 때문에
이유식 관련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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