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씩 전 세계가 들썩이는 축제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단일 종목 스포츠 행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FIFA 주관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조편성부터 경기 일정, 우리나라가 속한 H조 국가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입니다. 과거의 월드컵은 축구의 주류인 유럽리그가 마무리되는 여름에 열렸으나, 평균 기온 40도에 육박하는 건조기후대인 개최지 특성으로 더위가 덜한 겨울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열악한 환경과 무리한 일정 변경까지 감수하면서 카타르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중동 오일머니에 FIFA가 잠식당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많았습니다.
일정 : 2022.11.20 ~ 2022.12.18 (현지 기준)
경기장 : 도하, 알 와크라, 알코르, 루사일, 알라얀 총 5개 도시
카타르는 국가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기장의 과반수가 수도인 도하 주변에 몰려있습니다.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도하로부터 50km 이내에 있으므로 월드컵 관광객 입장에서는 구경하기 편한 월드컵이 될 것입니다. 선수 입장에서도 이동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 & 경기 일정
총 32개의 국가가 8개의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진행합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의 죽음의 조는 우승후보로 평가되는 스페인과 독일이 속한 E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22년 11월 24일(목) 오후 10시 :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 2022년 11월 28일(월) 오후 10시 : 대한민국 vs 가나
- 2022년 12월 3일(토) 오전 12시 :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이번 월드컵은 치맥 월드컵이라고 불릴 만큼 황금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됩니다. 자영업 운영하시는 분들은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11/21 (월)
01:00 - 카타르 vs 에콰도르 (개막전)
22:00 - 잉글랜드 vs 이란
11/22 (화)
01:00 - 세네갈 vs 네덜란드
04:00 - 미국 vs 웨일스
19:00 -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22:00 - 덴마크 vs 튀니지
11/23 (수)
01:00 - 멕시코 vs 폴란드
04:00 - 프랑스 vs 호주
19:00 -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22:00 - 독일 vs 일본
11/24 (목)
01:00 -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04:00 - 벨기에 vs 캐나다
19:00 - 스위스 vs 카메룬
22:00 - 우루과이 vs 한국
11/25 (금)
01:00 - 포르투갈 vs 가나
04:00 - 브라질 vs 세르비아
19:00 - 웨일스 vs 이란
22:00 - 카타르 vs 세네갈
11/26 (토)
01:00 - 포르투갈 vs 가나
04:00 - 브라질 vs 세르비아
19:00 -일스 vs 이란
22:00 - 폴란드 vs 사우디아라비아
11/27 (일)
01:00 - 프랑스 vs 덴마크
04:00 -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19:00 - 일본 vs 코스타리카
22:00 - 벨기에 vs 모로코
11/28 (월)
01:00 - 크로아티아 vs 캐나다
04:00 - 스페인 vs 독일
19:00 - 카메룬 vs 세르비아
22:00 - 한국 vs 가나
11/29 (화)
01:00 - 브라질 vs 스위스
04:00 - 포르투갈 vs 우루과이
11/30 (수)
00:00 - 에콰도르 vs 세네갈
00:00 - 네덜란드 vs 카타르
04:00 - 이란 vs 미국
04:00 - 웨일스 vs 잉글랜드
12/1 (목)
00:00 - 튀니지 vs 프랑스
00:00 - 호주 vs 덴마크
04:00 - 폴란드 vs 아르헨티나
04:00 - 사우디 vs 멕시코
12/2 (금)
00:00 - 크로아티아 vs 벨기에
00:00 - 캐나다 vs 모로코
04:00 - 일본 vs 스페인
04:00 - 코스타리카 vs 독일
12/3 (토)
00:00 - 한국 vs 포르투갈
00:00 - 가나 vs 우루과이
04:00 - 세르비아 vs 스위스
04:00 - 카메룬 vs 브라질
11/30일부터는 조별 예선 최종전입니다. 때문에 극적인 긴장감을 위해 각 조별로 동일 시간에 킥오프 되어 최종 16강에 올라가는 두 팀을 정합니다.
월드컵 H 조 분석
▶ 대한민국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16강(최종 15위) /2014 예선 탈락(최종 27위) / 2018 예선 탈락(최종 19위)
대표선수 :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2010년 16강 진출 이후 선수 구성이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역예선을 거치면서 중동 기후에 대한 경험도 많으며, 예선 3경기 모두 한 경기장에서 치르는 행운이 따릅니다.
아쉬운 점은 주전 의존도가 심하며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전술이 강팀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 통할지 의문입니다. 현대 축구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여겨지는 윙백 라인의 전력이 뒤떨어지는 평가도 단점입니다.
그래도 작년 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을 필두로 나폴리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 외에 주전급 전력들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좋은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우루과이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4강(최종 4위) / 2014 16강(최종 12위) / 2018 8강(최종 5위)
대표선수 : 루이즈 수아레즈, 에딘손 카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2010년대 3번의 월드컵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최종 4위, 5위 등 훌륭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팀이 즐비한 남미 지역예선을 뚫고 올라와서 조별 예선의 상대팀들의 전력이 더 낮아서 수월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현재 세대교체의 과도기로 신구조화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클 수 있으며 주전 수비수인 아라우호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 가 나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8강(최종 7위) / 2014 예선 탈락(최종 25위) / 2018 지역예선 탈락
대표선수 : 조던 아이유, 토마스 파티
2000년대 아프리카의 강호였던 가나는 201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치부심하여 어렵게 진출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이중국적 해외파 선수를 다수 합류시켜 전력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팀플레이보다는 개인기 위주 성향이 강한 아프리카 축구 특성에 이중국적 선수 합류는 급 조직된 스쿼드로 인해 조직력이 불완전할 수 있습니다.
▶ 포르투갈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16강 (최종 11위) / 2014 예선탈락 (최종 18위) / 2018 16강 (최종 13위)
대표선수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즈
매 월드컵마다 강팀으로 분류되던 명성과 달리 2010년 월드컵 성적은 침울했습니다. 이번에는 스쿼드로만 보면 우승 후보일 정도로 모든 포지션에 걸쳐 분포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속팀 활약에 비해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활약이 미진한 선수들이 있으며 전력의 불안정성이 존재합니다. 감독의 소극적이고 경직된 경기 운영으로 경기 마지막에 꼬이는 경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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